키트 활용 세부안 나오지 않았지만 물량 준비 중
코로나 확산세 속 약국 키트 판매 꾸준히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최근 정부가 우선순위를 정해 코로나 무증상자 등 일반적인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통업체와 약국가도 자가진단키트 수요 증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 PCR 검사를 진행하되 무증상자 등에 대해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진단검사에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월에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 검사량 폭증 등 현재 진단검사체계의 과부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일, 방법 등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약국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발표로 인해 약국의 키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유통업계와 약국가는 정부의 세부적인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물량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자가진단키트를 유통하는 도매업체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오미크론이 있고 난 후부터는 약국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판매처가 약국이 아닌 온라인 등도 있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고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면 PCR검사를 하지 못하는 분들은 자가진단키트를 쓸 것이라고 예상해서 물량 준비는 하고 있다”며 “공적마스크 때처럼 정부가 개입·지원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구매한다고 했을 때는 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약국가 역시 키트 수요 급증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A 약사는 “정부가 무증상자 등에 대한 PCR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발표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지만, 이미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사용량이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세가 강해진 상황에서 약국에서 대량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가는 경우가 늘었다. 키트가 생각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B 약사는 “우리 약국은 많이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키트를 미리 많이 들여놓지는 않았다”며 “현재 재고가 20개 가량있는데 정부 발표로 인해 주문이 늘 수 있어 키트를 더 사둬야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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