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동거 가족 간 2차 감염 전파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연구책임자 강이화, 박윤수, 김희정 교수)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Science(JKMS, 발행인 정지태, 편집인 홍성태) 38권 1호(1월 2일 발간)에 게재했다.연구팀은 2021년 12월 11일부터 2022년 2월 11일까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변이주 유형과 항 SARS-CoV-2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이 무죄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한의사들의 초음파 사용이 그들의 면허된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가 아니므로 무죄’라고 내린 판결이 의료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성)는 지난 29일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허가를 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반드시 이 결정에 대한 재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정의학회에 따르면 한의사들이 현대의학에 대해 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 연구팀이 최근 중증 뇌성마비 아동의 고관절 탈구를 방지하는 고관절 보조기를 개발, 그 효과를 입증해 주목된다.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고관절 탈구의 치료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관절이 빠져있는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을 통해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 유일하다. 문제는 탈구가 심할수록 수술 성공률은 낮아지고, 관절이 더욱 뻣뻣해지거나 다시 빠지는 등 합병증의 위험 또한 크다는 점이다.게다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또한 아직 확립된 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백민렬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팀은 선천성 심장질환인 ‘난원공 개존증’이 이미 발병 원인이 밝혀진 뇌경색의 실제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난원공 개존증(patent foramen ovale, PFO)은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방을 구분하는 심방중격에 생긴 타원형의 작은 구멍(난원공)이 출생 후에도 폐쇄되지 않는 질환이다. 난원공은 태아의 혈액 순환을 위해 활용되다가 출생 후에는 필요가 없어져 저절로 막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연구진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혼한 청년 남성이, 자살위험이 17.5배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려의대는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1저자 보건대학원 최민재 연구교수)이 경제활동인구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살사망자 전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이혼을 한 경우 자살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이는 전 연령층에서 관찰되었으나 25~34세 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2기 이상 진행성 위암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 치료시 8주기를 기본으로 하는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에서 예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팀(김태환·안미선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되어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위암 환자 2만 여 명의 위암 수술 후 ‘S-1’ 혹은 ‘capecitabine/oxaliplatin’ 보조항암화학요법의 치료기간에 따른 예후를 분석했다.그 결과 현재 시행중인 표준치료 주기를 완료한 환자군의 치료예후가 가장 우수했으며, 표준 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박지원·연세대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대장암으로 원발성 종양절제술을 받은 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과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광범위 스크리닝을 활용해 대장암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따라서 대장절제술 이후 암이 재발하거나 진행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철 교수가 속해 있는 국내 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이하 MRI) 기반 기술을 이용해 암의 방사선 치료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화제다.암환자에 대한 방사선치료 반응 평가 방법으로 기존의 MRI 기법은 민감도가 낮아 암조직의 치료반응 변화 관찰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 박사와 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 조선대병원 김현철 교수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은 생체 종양 모델을 이용하여 방사선 조사 여부에 따른 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 10년 만에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었고, 치료 결과도 이전보다 확연히 개선됐다는 보고다. 인플릭시맵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됐다. 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장 전체로 퍼진다. 혈액과 점액이 섞인 묽은 변 또는 설사를 하고, 심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 김유중 교수)이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주는 AI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 주목된다. 연구팀은 올해 초 2만6986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논문 및 기사 등의 의학관련 지식을 통해 약 600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600만개의 단어를 학습시켜서 의료분야에 특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고통 없이 2분만에 암 치료가 가능”연세대 연세암병원이 구축한 ‘중입자 가속 치료기’는 현존하는 암치료 기법 중 가장 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통 없는 빠른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15개국이 치료기를 도입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16번째 도입국이 됐으며, 국내에서는 연세암병원이 최초이다.의학신문은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의’를 통해 연세대 연세암병원 중입자센터 이익재 센터장(방사선종약학과장)을 만나 ‘중입자 가속 치료기’의 치료효과와 활용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이익재 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초음파 진단기기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영상의학회에서도 한의사 초음파기기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며 유감을 표했다.대한영상의학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이 의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원심을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에 강력한 반대와 더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의학적 용도의 진단 장비 사용의 위험성은 반드시 ‘정확한 진단’의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함에도 대법원이 초음파 장비 자체의 위해도(방사선 유무나 방사선량 등) 기준으로만 판단한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영상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원장 김형석)은 지난 16일 오후 병원 지하대강당에서 ‘202 화순바이오메디컬 워크숍(HBMW)’을 개최했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워크숍은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인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병‧연‧관 연구협력 네트워크의 연례 학술행사다. 지난 2010년부터 난치병 치료와 백신을 연구·개발 중인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생물의약 연구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올해는 기초연구 성과와 의료현장에서의 아이디어를 산업화하기 위해 ‘의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연구진이 방사선치료반응을 영상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예후 예측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주목된다.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박지애 박사 연구팀(경희대 김형중 박사, 조선대 김현철 박사)이 자기공명영상(이하 MRI) 기반 기술을 이용해 암의 방사선치료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후를 평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암 환자마다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이 달라 방사선치료 반응 평가는 치료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기존의 MRI 기법은 방사선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회장 이승주, 가톨릭의대)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 치료 연구를 위해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CP-COV03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발표했다.학술적 연구목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자임상은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교실 배상락 교수가 주도하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범용(broad-spectrum)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개발해 코로나19 임상2상 투약을 완료한 'CP-COV03'를 HPV 감염증 환자에게 투여해 효능을 확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대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가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Modified apical dissection)을 통한 전립선절제술의 우수성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강성구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전립선과 요도가 만나는 지점인 전립선 첨부에 있는 외요도괄약근은 괄약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 기법이다. 외요도괄약근은 자율적인 의지로 배뇨를 조절하게 하는 괄약근이기에 훼손될 경우 요실금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최근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가 기도 염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장안수 교수팀은 국제면역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2022, IF: 8.786) 11월호에 ‘Nectin-4, 천식의 잠재적인 치료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넥틴-4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갱년기의 호르몬 대체요법 시 치료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이 유방암 발생률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호르몬 대체요법은 1960년대부터 갱년기 증상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어왔으나, 치료 후 유방암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이 밝혀진 이후 처방이 감소했다. 다만, 티볼론(tibolone)을 사용한 호르몬 요법 시 유방암의 발생 위험 인자가 없는 서양인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티볼론 사용이 증가해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폐경 전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폐경 이후 여성의 비만도에 주목했던 서구권 연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 비율이 높은 국내 유방암의 특성을 다룬 연구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21-gene Recurrence Score(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질병에 대한 ‘평생 관리’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 나이에 암이 발병한 암경험자들은 말그대로 평생 관리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하지만 성인으로 성장한 소아암경험자 중 3분의 1만 생존 후 관리를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부재해 시기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은 소아암 경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암경험자 전문관리 현황 만족도’와 ‘암경험자 연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2017년 10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