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하 병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서 '스마트병원 실현'도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유광하)이 연구 역량 강화 TFT를 운영하고 AI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의학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음압실, 중환자실 등 의료 공간을 증축해 감염병에 특화된 감염병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유광하 병원장<사진>은 29일 건국대병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역량 강화 위한 TFT 운영...연구 지원금 및 전문가 연결 지원

유광하 병원장은 “건국대병원은 다른 병원에 비해 진료 수준이 높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암 분야 진료 수준이 탑10안에 든다”며 “그에 반해 연구 역량은 아직 부족하다. 이에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TFT를 운영해 연구 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건국대 의생명과학관에 연구역량강화 TFT를 운영 중에 있다. 제도적 장치 및 인력과 조직을 개설 중이며 오는 11월 발대식을 앞두고 있다”며 “매년 추가로 10~20억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은 전임 교원 대상으로 연구를 위한 지원금도 지원한다. 앞으로 3년간 매년 2~3팀을 선정해 박사급 연구원 인건비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 관련 전문가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광하 병원장은 “연구를 계획하고 있지만 시설과 전문인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진을 위해, 연구 주제에 맞는 전문가를 연결하거나 건국대 산학지원단 내 공동연구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것”이라며 “건국대 내 기초, 공과, 수의학과 등의 연구진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MOU 체결로 AI 진료 시스템 도입...이비인후-두경부외과부터 점차 진료과 확대

건국대병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AI 진료 시스템 도입을 위해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광하 병원장은 “신규 환자가 외래를 방문하면 네이버의 AI 시스템이 환자에게 질문하고 이에 대한 환자의 응답을 통해 AI가 문진결과를 작성한다. 이후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전달돼 담당 의료진이 확인하는 시스템”이라며 “의료진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의료진은 외래 환자가 왔을 때 외래 시간이 한정돼 있어 인내심 있게 환자의 증상을 들을 수 없어 아쉬었다”며 “네이버의 뛰어난 딕테이션 능력을 통해 진단 시간도 줄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에서 올해 11~12월 내에 AI 진료 시스템 도입한 후 점차 진료과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의료 공간 증축 및 감염병 특화 진료 공간 확보

건국대병원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독립 공간을 구성할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옥상정원인 약 298평의 병원 5층과 약 45평의 6층 공조실을 음압실과 중환자실 ZONE 등 의료 공간으로 증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간에 음압격리병실 12실을 구성할 계획이며 2023년 6월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유광하 병원장은 “장기적으로 응급의학센터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등 감염병 관련 과를 모아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감염병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규제에 대해 해결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외래 공간도 신축한다. 1층 주차장 부지(약 500평)을 활용해 초음파, CT 검사실, 조직 검사 등 진단 검사공간을 확보하고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유광하 병원장은 1989년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건국대병원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진료부원장을 거치며 지난해 9월 21일 건국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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