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1 돌파감염자 BA.5에 대한 중화항체 수치 약 40% 그쳐

'G2P-Japan' 동물실험 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변위 일종인 'BA.5'는 과거 유행했던 'BA.1'이나 'BA.2'에 돌파감염된 사람이 획득한 면역으로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와 홋카이도대 등의 연구자로 구성된 'G2P-Japan'은 동물실험에서 BA.5가 중증화 위험이 높은 사실도 확인하고, 미국 과학저널 '셀' 최근호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BA.5 바이러스의 성질을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중국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기존 백신을 접종한 뒤 BA.1에 돌파감염된 사람의 중화항체가 BA.5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BA.5에 대한 이 중화항체의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는 BA.1에 대한 수치의 약 40%에 그쳤다. BA.2 돌파감염자의 중화항체 역시 BA.5에 대해서는 효과가 저하돼 있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다 강력한 면역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BA.5에 대해서는 효과가 잘 발휘되지 않은 셈이다.

또 햄스터를 이용해 BA.5가 중증화 위험이 높은지 조사하자, 감염 3일째부터 체중이 줄고 호흡기능이 악화됐다. 자세히 조사한 결과 폐조직 속에서 감염이 쉽게 확산되고 기관지 염증 등도 BA.2에 감염된 햄스터에 비해 확산돼 있었다.

한편 BA.2에 감염된 햄스터는 체중감소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 어디까지나 코로나19에 면역이 없는 햄스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로, 백신접종 등으로 이미 면역을 가진 사람집단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