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활용 위한 앞선 보안 및 높은 컴퓨팅 파워와 다국적 연구 강점 주목
이풍렬 단장 “AWS ICT인프라 구축 바탕, HIMSS서 세계 첫 최고 등급 7단계 인증”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현재 의료 산업 분야의 클라우드 등의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의료 혁신 사례가 증가하며, 의료기관에 있어 의료 IT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개인 민감정보 유출 우려 △의료 빅데이터의 증가에 따른 안정적이고 높은 컴퓨팅 파워의 필요성 △다양한 분석 프로그램의 필요성 △의료 데이터 반출과 폐기 프로세스 관리의 어려움 등은 대표적인 난제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의료의 질을 높이면서, 더 나아가 임상연구까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며 IT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사진>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하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룬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글로벌하게 완벽한 보안이 보장된 시스템 갖추고 있다”며 “삼성병원에서 요구하는 보안 기준을 가장 먼저 통과한 곳”이라고 사용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 AWS 서비스 카탈로그는 조직이 IT서비스를 단일 위치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으로 삼성서울병원 관리자들은 이를 이용해 개인, 그룹, 부서별 접근 권한을 철저히 관리하며 데이터 플랫폼 속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시스템 보안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그는 연구에 활용함에 있어서도 AWS는 탄탄한 보안과 함께 타 플랫폼과 비교해 앞선 컴퓨팅파워, 편의 기능, 합리적인 비용 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장점에 더해 “과거 병원 내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분석할 수밖에 없어 다기관, 다국가 공동연구 시 물리적인 제한이 있었다”며 “하지만 AWS를 통해 클라우드 상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런 물리적인 제한들이 해결됐고, 특히 다국적 연구는 아마존이 가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임상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플랫폼을 AWS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삼성서울병원 운영시스템(DARWIN)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하는 글로벌 임상연구 플랫폼 DARWIN search를 구축했다.

이풍렬 단장에 따르면 DARWIN search는 AWS의 지원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자원 및 서비스에 대한 설정과 관리를 자동화해 전 세계 의료 연구자들이 치료 요법 및 진단 참고를 포함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br>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구축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 시스템협회(HIMSS)의 IT 인프라 인증(INFRAM)에서 △무선 및 모바일 △데이터센터 △보안 △협업툴 △네트워크전송 등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요소 5가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 7단계를 획득한 바 있다.

HIMSS는 IT기술을 의료 환경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기관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공신력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AI 분석 연구 통한 예측 모델로 병원 업무 효율성↑

아울러 이 단장은 “AWS로 했던 두 가지 AI 분석 연구 과제가 병원 업무에 도움이 됐다”며 낙상 예측 AI 모델과 욕창 예측 AI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낙상 예측 모델은 환자 정보를 AI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환자들의 낙상 가능성에 대한 예측도를 알려준다”며 “간호사들이 고위험군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낙상률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욕창 예측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BPOC’라는 모바일 장치를 통해 환자의 욕창 사진을 올리면 등급을 예측하고 진료‧치료 재료를 추천한다”며 “실제 간호사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쓰고 있고 특히 경력이 부족한 신입 간호사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할 것”

한편 이풍렬 단장은 “디지털 혁신을 하고 싶어도 의료 헬스케어나 특히 병원은 물리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더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솔루션으로 병원‧환자 모두가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추진단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단장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아직 제한이 있다”며 “이 정보가 의료영역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더 활용될 수 있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의 맞춤의료와 정밀의료, 예측·예방 등의 의료 발전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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